전남대병원 '뉴 스마트병원 신축' 예타 조사 첫 현장방문

한국개발연구원 병원 방문…사업계획 청취·질의응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첫 번째 현장방문이 진행됐다.

2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날 새병원과 관련된 사업계획 청취·질의응답을 갖고, 병원 일대를 돌아보며 현장실사를 했다.

안영근 병원장, 김윤현 새병원건립추진본부장 등 전남대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KDI 조숙진 전문위원·사지원 전문연구원, 한림대학교 조창익 교수, 경희대학교 최용석 교수 등 5명의 예타조사단이 방문했으며, 광주시 문영훈 부시장, 임택 동구청장, 전남대학교 김은일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조사단은 이날 윤경철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계획안을 청취했다. 전남대병원은 물론 광주시, 동구청 등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후 조사단은 전남대병원 중 건립된 지 40년 이상된 1동과 2동은 물론 전체 병원의 내외부 시설 확인 및 병원 일대를 방문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새병원 건립을 위해 수년간 탄탄하게 준비한 만큼 첫 현장방문에 많은 부분을 설명드릴 수 있었다”며 “단순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는 것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의료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과밀화돼 있는 진료 및 수술 시스템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새병원 건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은 지난해 12월 2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약 1년간의 타당성 검토 후 사업여부가 결정된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에 달하는 규모로 2034년까지 11년간 1조2150억원(국고 3040억원, 자부담 9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일부 진료기능을 이전 후 개원한다. 2단계(서관 건물)는 오는 2034년까지 1동·2동·3동·5동·6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600병상 규모 병원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