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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이상민 탄핵 가결…尹 대통령, 책임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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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현명한 판단 기다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일말의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들은 정치 도의적 책임을 다할 것을 재차 주문했고 시간도 충분히 줬다"며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니 결국 국회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회의 결정에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끼시길 바란다. 명백한 책임을 물어야 할 이 장관을 끝끝내 감싸다가 사상 초유의 장관 탄핵 발의와 직무 정지 상태를 만들었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은 오늘 국회의 결정에 맞서지 말라. 정치공세로 넘어갈 수 있다고 오판도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탄핵 발의한 야당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유가족을 만나 공식적으로 석고대죄하고, 국민들에게 무능하고 무책임한 장관을 유임시킨 데 대해 사과해야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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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는 "탄핵 표결 사유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간단하다. 헌법과 정부조직법이 명시한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무,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의 수립총괄조정, 비상 대비를 이 장관이 방기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공은 헌재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소추위원, 즉 검사의 역할을 맡게 될 국회 법사위원장,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또한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길 바란다"며 "만일 김 의원이 다시 한번 '탄핵 사유인지 모르겠다'는 이상민 장관의 변명만 받아쓰기 한다면, 유족들 한 번 만난 적 없이 '사과와 애도 다했다'는 이 장관과 동급의 인물, 동급의 여당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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