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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공항 기본계획·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발주…공항운영자 선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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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인천시, 백령공항 건설·운영 참여 검토될 듯
낮은 경제성에 운영사 500억 안팎 자부담해야
허종식 의원 "김포공항 외 인천공항~백령공항 노선 추가 필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백령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나서면서 공항운영자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백령공항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이번 달 기본계획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공항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환경부와 협의해야 한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이 반영된 백령공항 기본계획(안)을 내년 3~4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협의와 함께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최대 관심사는 공항 건설방안을 비롯해 향후 공항운영자 및 비용분담 비율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활주로와 항행안전시설 등 이른바 '에어사이드 구역'은 국고로 부담하고,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구역'은 공항운영자가 사업비를 분담해야 한다.

현재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의 백령공항 건설?운영 참여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백령공항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운영사 확대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 전경 [사진 제공=인천시]

백령공항 건설 예정지 전경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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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백령공항 건설사업과 운영에 참여하는 동시에 인천시도 지분 참여 형식으로 공항 운영에 나서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


지자체의 경우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2020~2024)에 '터미널과 활주로 등 공항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와 운영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검토한다'고 명시된 만큼 인천시가 백령공항 건설과 운영에 참여할 근거는 마련돼 있다.


국가와 운영사간 비용분담 비율도 쟁점이 될 수 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분담비율이 국고 76.98%, 한국공항공사 23.02%임을 감안하면, 백령공항 운영사는 총사업비 2019억원의 25%에 달하는 500억원 안팎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백령공항의 경제성(B/C 0.91, AHP 0.605)이 다른 섬 지역에서 추진되는 소형공항 건설사업에 비해 낮게 나온 탓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뛰어들지도 미지수라고 허 의원 측은 내다봤다.


허 의원은 "공항 운영의 노하우와 재정 여력 등을 고려한 운영사 선정을 비롯해 현재 계획된 김포공항~백령공항 노선 외에도 인천공항~백령공항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 등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백령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령공항은 사업비 1740억원을 투입해 인천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에 길이 1.2km·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관제탑 등을 갖춘 50인승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백령도에서 인천항까지는 여객선으로 편도 4시간이 걸리는데, 공항이 건설되면 백령도에서 김포공항까지 50인승 항공기로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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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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