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문서 발견 때문…일정 협의중"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유출된 기밀문서 10여 건이 발견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을 며칠 내에 수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펜스 전 부통령 측과 수색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부통령을 지낸 펜스 전 부통령 측은 지난달 인디애나주 자택에서 기밀문서 10여 건을 발견해 국립문서보관고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났을 당시 이 문건들이 부주의하게 다른 문서들과 섞여 자택으로 운송된 것이라며 펜스 전 부통령은 문건이 자택에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WSJ는 문건 제출과 조사를 거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합의를 통해 수색이 이뤄졌었다면서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 조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화당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펜스 전 부통령은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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