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나이 때문에 서류 탈락할 뻔…'28세 최고령' 미스 유니버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가브리엘
"나이가 여자를 정의하지 않는다"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가브리엘(28)이 올해 개최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썼다. 가브리엘은 현존 미스 유니버스 중 '최고령'으로 알려졌다.


CNN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우승자 발표에선 미국 대표 가브리엘이 베네수엘라 아만다 두다멜, 도미니카공화국 안드레아나 마르티네스 푸니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195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 미인대회로, 7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선 84개국의 참가자가 왕관을 둘러싸고 경쟁을 펼쳤다.


미스 유니버스에 오른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가브리엘(28)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스 유니버스에 오른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가브리엘(28)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우승자로 선정된 가브리엘은 올해 28세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 가능 연령의 상한선이다. 그는 이번 대회 최종 5인에 오른 당시 소감에서 "저는 28세다.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나이"라며 "이 때문에 앞으로는 (참가 연령 제한 상한선을) 높였으면 한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미스 유니버스는 최근 어머니, 결혼한 여성도 참가할 수 있게 폭넓은 변화를 만들어냈다"라며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닌 지금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필리핀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모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가브리엘은 인신매매 및 가정폭력 생존자를 위해 바느질 강의를 하는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미스 유니버스가 된다면 어떤 활동을 보여주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변혁적 지도자(transformational leader)가 되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특별한 것을 갖고 있고, 그 씨앗들을 우리 삶의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줄 때 그들에게 변혁과 변화를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브리엘은 미스 유니버스 참가 제한 연령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가브리엘은 미스 유니버스 참가 제한 연령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가브리엘은 지난해 10월 또 다른 미인 대회인 '미스 USA'에 선발됐으나, 다른 일부 경쟁자가 '대회 결과가 조작됐다'라고 주장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현재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미스 USA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가브리엘의 이번 미스 유니버스 대회 우승은 공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스 유니버스는 대회 초기 미국의 연예기획사인 'IMG 월드와이드'에서 운영했으나, 현재는 태국의 트랜스젠더 여성이자 미디어 재벌인 앤 짜끄라퐁 짜끄라쭈팁이 대회 조직위를 2000만달러(당시 약 288억원)에 인수, 소유권이 이전됐다.


짜끄라쭈팁 CEO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 과정에 다양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회 인수 당시 성명서에서 "다양한 배경, 문화, 전통을 지닌 열정적인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었던 (대회의) 유산을 지속해 나가고, 다음 세대를 위한 브랜드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