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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실내 마스크' 벗을까…주요 지표는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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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감소세 지속
위중증 4주 만에 400명대
접촉 느는 명절 연휴 변수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결정할 전문가 논의가 이뤄진다. 정부가 제시했던 주요 방역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명절 기간 대면 접촉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제 시행 시점이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내마스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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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7일 오후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지표 상황을 평가할 방침이다. 당국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만큼 이번 회의 결과에 시선이 모인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자문위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기를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기정사실화됐다. 방역당국이 제시했던 의무 조정 논의를 위한 지표는 상당 부분 충족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제시된 지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가지로, 이 중 2가지를 충족하면 논의를 거쳐 현재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기로 했다. 의무 조정이 이뤄지면 1단계로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곳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권고로 바뀌게 되고, 추후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되거나 법정감염병 등급이 조정(현 2급→4급)되면 필요한 상황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방역수칙 생활화로 전환하게 된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은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4주(12월25~31일) 일평균 6만5530명에서 1월 1주(1월1~7일) 5만9239명, 2주(8~14일) 4만2937명으로 2주 연속 감소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도 40%를 밑돌고 있고, 주간 치명률은 0.07%(지난해 12월 3주 기준)로 처음 제시한 기준인 0.1% 이하를 보였다. 고위험군 면역 획득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60세 이상(33.7%)은 기준치인 50%에 미치지 못했으나, 감염취약시설은 60.5%로 기준치인 60%를 넘어섰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499명을 기록해 지난달 17일(468명) 이후 4주 만에 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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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지표가 안정화를 보이는 상황에서 주요 변수로 고려된 중국발 입국자에 의한 국내 유행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통해 중국발 입국자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최근 "중국 방역 정책 대폭 완화에 대비한 선제 조치를 통해 중국발 입국자 중 감염자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런 조치들은 중국 내 유행이 완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은 것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이다.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일단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나, 정부가 연휴 기간 별도의 거리두기 없는 방역 대책을 발표한 만큼 보다 과감한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전문가 회의를 거치고, 애초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부분에 있어 전제 조건으로 드린 해외 상황 등 여러 여건을 볼 것"이라며 "설 연휴 유행 확산 전망 하나로만 변화되는 것은 아니고 함께 포함해 전문가 의견, 전체 동향을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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