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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빌리세요"…골프 클럽도 렌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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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전 필드 직접 체험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
단기 외에 장기 렌털도…대여료 부담 고려해야

"사지 말고 빌리세요"…골프 클럽도 렌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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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코로나19로 골프 인구가 급증하며 골프 클럽 렌털 수요도 늘고 있다. 클럽이나 장비 구매에 따른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보니 사전에 클럽을 직접 사용한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묘미, 포썸, 골프존마켓, 픽앤픽서비스 등이 단·장기 골프 클럽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CU에서 골프 클럽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픽앤픽서비스에 따르면 CU 매장 입점 이후 올해 클럽 렌털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렌털 서비스는 일정 금액을 대여료로 지불한 뒤 대여·반납하는 구조다. 여러 브랜드의 클럽을 적은 비용으로 사용,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업체들에 따르면 각 용품별 하루 대여료는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는 3800원, 캘러웨이 드라이버 3200원, 캘러웨이 아이언 세트 일 4600원, 스릭슨 아이언 세트 일 6500원 등이다. 한 업체의 경우 3개월 단위로 대여 가능한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우드 세트는 7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장기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일반적으로 24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기간을 설정해 렌털 후 고객이 원하면 인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높은 가격에 일시불 결제가 부담되는 개인이나 법인·사업자 고객에게 유용하다.


다만 보증금이 있다는 것은 참고해야 한다. 업체별로 렌털 서비스 이용 시 ‘새 상품 구매가의 30~50%’, ‘한 달 치 대여 비용’ 등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보증금은 클럽 반환 후 100% 반환된다.

대여 기간 중 클럽에 파손이 생길 경우엔 AS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자잘한 흠집 정도는 문제 삼지 않지만, 부러지는 등 큰 파손에 대해선 AS 비용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렌털 서비스에 대한 골퍼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정 모 씨(33)는 “아직 골프 클럽을 구매하지 않아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어 렌털 서비스를 눈여겨보고 있다”라며 “골프 클럽 가격이 한두푼이 아닌 만큼 충분히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골프용품점 관계자도 “렌털은 시타와 달리 라운딩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도 있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다만 렌털 서비스가 무조건 효율적이지는 않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한 프로는 “특히 초보자일수록 미세한 차이를 알기 어려워 다양한 클럽을 경험한다는 게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라며 “초보자용 클럽들을 시타해 볼 수 있다면 굳이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제언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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