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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철학자’ 이안 보스트리지, 3년 만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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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보스트리지. 사진 = 연합뉴스

이안 보스트리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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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노래하는 철학자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3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26일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이안 보스트리지의 내한공연을 12월 3일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스트리지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슈베르트의 위대한 연가곡 '겨울 나그네' 전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는 그의 정밀한 미성과 청아한 음색을 가장 잘 표현하도록 이끄는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함께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연가곡 '겨울 나그네'는 작곡가 슈베르트가 고단했던 생의 마지막에 남긴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실연당한 주인공이 혹독한 겨울에 정처 없이 떠돌며 느끼는 복잡한 내면 속 꿈의 세계와 자신이 직면한 쓰라린 현실 사이를 오가며 부르는, 청년의 괴로움이 진하게 배어있는 좌절된 사랑 노래다.

2019년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보스트리지는 음악에 대한 철학적 접근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독일 가곡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독특한 이력으로 데뷔부터 주목받았다.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보스트리지는 1990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중 개인 레슨을 통해 재능을 깨닫고 스물아홉 나이로 성악가의 길에 들어섰다.


투명한 음색으로 1993년 런던 위그모어홀 데뷔 무대에서 찬사를 받은 그는 1996년 하이페리온 레이블에서 발매한 첫 음반 슈베르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로 그라모폰 솔로 보컬상을 수상했다. 1998년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음반으로 그라모폰 베스트 솔로 보컬상을 차지한 보스트리지는 이후 주요 음반상 석권과 그래미상 15회 노미네이트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보스트리지와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선사하는 고독하고 아름다운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의 중심에서 마음의 상처를 감싸고 치유할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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