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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님' 맞은 한남동 관저… 尹 대통령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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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부부 입주 열흘만… 리셉션장, 가족공간 등 활용해 회담 진행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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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가 17일 첫 손님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입주한 지 열흘만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관저에서 회담과 공식 오찬까지 모두 진행했다. 빈 살만 왕세자 보안에 예민한 사우디 측의 입장을 반영한 것도 있지만 외빈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하는 대통령 부부의 뜻을 반영해 회담장이 관저로 전격 결정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왕세자 일행과 공식 오찬을 주재했다. 한남동 관저는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주거동 외에도 리셉션과 연회를 열 수 있는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다.

40여분간 진행된 고위급 회담은 리셉션장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단독 환담 또한 40여분간 가족공간(거실, 정원)에서 이뤄졌다. 우리 정부와 사우디 정부 장관들간 실무 회담이 진행되는 사이 대통령과 왕세자는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산보하며 단독 환담을 나눴다.


한남동 관저 공사가 끝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손님을 맞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방한한 각국 정상과의 만남을 모두 대통령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관저 회담이 열린 것은 관저 공사가 최근에서야 끝난 것도 있지만 한국 정부가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그만큼 신경을 쓴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실제 이날 오후 예정된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사전환담을 비롯한 회담 및 공동언론발표는 모두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다.


관저를 찾은 인원도 적지 않다. 우리 측에서는 기획재정부 장관,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1차장, 경제수석, 홍보수석, 주사우디대사 등이 배석했고 사우디 측에서는 에너지부 장관, 국무장관, 내무부 장관, 국가방위부 장관,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상무부 장관 겸 공보부 장관대행, 투자부 장관, 경제기획부 장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참석했다.

첫 귀빈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한 만큼 관저 활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를 관저로 초대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대할 가능성도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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