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국정조사 55% 찬성
MBC 전용기 참승배제 부적절 65%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세대와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70대 이상과 대구·경북(TK) 지역이 유일하게 지지율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언론사가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14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2주 단위로 격주 정례조사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은 62%였다.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10월 1주 차 29%에서 10월 3주 차 31% 상승한 뒤 11월 1주 차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이번에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긍정 24%, 부정 62%), 30대(긍정 17%, 부정 73%), 40대(긍정 12%, 부정 85%), 50대(긍정 29%, 부정 66%), 60대(긍정 45%, 부정 49%), 70대(긍정 53%, 부정 33%)였다. 7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웃돌았다.
지역별로도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긍정평가(57%)가 부정평가(32%)를 앞섰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에 관한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3%로 지난번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상승해 62%로 집계됐다.
이태원 참사(10·29 참사)와 관련해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5%, 불필요하다는 여론이 41%로 나타났다. 참사 희생자의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공개가 당연하다는 여론이 45%,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이라는 의견이 49%로 나타났다.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65%, 왜곡·편파 보도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는 의견이 28%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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