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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B-1B 급유훈련 …대북경고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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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배치 B-1B 주일미군기지로 이동해 핫핏 급유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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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미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주일미군기지로 이동해 급유훈련을 실시했다.


17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제37원정폭격대 소속 B-1B 랜서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로 전개해 폭격기기동군(BTF) 임무를 뒷받침하는 야전긴급급유(핫핏 급유)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핫핏 급유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후 엔진을 끄지 않고 재급유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군용기가 지상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 신속한 작전을 가능하게 한다.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4대가 BTF 임무를 위해 한반도에서 2시간 거리인 괌에 배치된 데 이어 출격 후 20여분이면 도달하는 북한의 코앞에서 신속급유 훈련을 한 것이다. 이는 7차 핵실험 준비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역내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에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최근 동맹국 한국과 일본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신뢰도 강화 의지를 표현하는 동시에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도 노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7원정폭격대 지휘관인 크리스토퍼 맥코널 대령은 "핫핏 급유는 항공기에 신속하게 연료를 공급해 재이륙하게 하는 수단"이라며 "폭격기기동군 임무는 미군 합동군뿐 아니라 인태 지역 다수 동맹, 협력국과 통합하는 능력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일본에서 핫핏 급유 훈련을 한 B-1B는 지난달 사우스다코타주(州)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괌에 배치된 4대 가운데 1대다. 괌에 온 B-1B는 이달 초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했으며 이어 일본 항공자위대와도 연합훈련을 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기자회견에서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와 강도를 확대하는 방식을 통해 미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효과가 있도록 운용함으로써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일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계속 이런 길을 걸으면 역내에 미국의 군사·안보력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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