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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 “떨지 말고 잘 치르고 와!” … 차분한 응원 쏟아진 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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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 아침, 경남교육청 제88(창원)지구 제08 시험장 창원문성고등학교로 들어가는 수험생을 가족들이 응원하고 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 아침, 경남교육청 제88(창원)지구 제08 시험장 창원문성고등학교로 들어가는 수험생을 가족들이 응원하고 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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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괜찮아. 떨지 말고 잘 치르고 와!”


코로나19 이전 같은 열기는 없었으나 차분하고 뜨거운 응원이 들리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아침이 밝았다.

17일 오전 경남교육청 제88(창원)지구 제08 시험장 창원문성고등학교로 수험생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왼쪽)이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격려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박종훈 경남교육감(왼쪽)이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격려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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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고사장 건물로 들어서는 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커다란 소리로 격려하기도 하고, 긴장을 풀라며 싱거운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입구에 선 운영 요원들은 방역복을 입은 채 얼굴 가림막 너머로 “잘 칠 거야, 힘내”라고 격려했다.

이곳에서 20년간 교사로 부임했다는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입구에서 수험생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응원을 건넸다.


경남 창원문성고등학교 수능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참고서를 훑어보고 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경남 창원문성고등학교 수능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참고서를 훑어보고 있다. / 이세령 기자 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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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10분 입실이 마무리되고 수험생들은 저마다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 시계 등 준비물을 책상 위에 꺼내둔 채 마지막 정리에 돌입했다.


긴 숨을 내쉬며 긴장감도 토해내고, 노트를 꺼내 들춰보거나 참고서를 뒤적이며 머릿속 지식을 갈무리했다.


학교를 바라보며 기도하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장난도 많이 치는 녀석이었는데 오늘은 조용하더라”며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편안하게 시험 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애가 저기서 시험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발이 안 떨어진다”며 “아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학생은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도 자기가 다닐 대학을 고르는 데 중요한 부분인 건 맞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좌절하진 말았으면 한다”라며 “재수나 전과, 편입 등 원하는 공부를 할 방법도 많고 반드시 전공에 따라 취업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 어떤 상황에서도 기운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남 도내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3만139명, 창원문성고에서 치르는 인원은 남성 수험생 262명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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