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당 대표 적합도 1위 기사 공유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7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당권 도전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9일 해당 기사 일부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인용 문구에는 '유 전 의원이 전통 보수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TK) 거주 응답자 사이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보수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의 선전이 역선택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에 대해 잇따라 쓴소리를 해왔다. 그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아닌가"라면서 "양두구육이 징계사유라면 '이xx들', 'x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나"라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유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유 전 의원은) 지난번 경기지사 경선 때 (책임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50대 50 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은혜 당시 후보에게) 졌다"면서 "당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번에 70대 30인 룰 하에서 과연 출마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좀 더 당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힘을 더 쓸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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