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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김주형"…공동4위→공동3위→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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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R서 9언더 맹타…중간합계 19언더파
11언더파 몰아친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공동선두
임성재·김성현 공동 5위, 김시우 공동 7위…'톱10'에 한국선수 4명 포진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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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주형 외에 임성재(24)·김성현(24)이 공동 5위, 김시우(27)가 공동 7위에 포진하며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돌풍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이번 대회 톱랭커인 세계 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2021~2022시즌 마지막 대회인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김주형은 불과 2개월 만에 2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전반 7번 홀까지 단 한타밖에 줄이지 못하던 김주형은 8번 홀부터 본격적인 버디 사냥에 나섰다. 8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9홀 경기는 완벽했다. 10·12·17번 홀을 제외한 6개 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았다. 특히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16번 홀(파5)에서 4m 남짓한 이글 퍼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간 것이 아쉬웠을 정도다.


김주형은 경기를 먼저 끝낸 패트릭 캔틀레이가 이날 11언더파 60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맞이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완벽한 버디로 이날 경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핀 50㎝ 옆에 떨어진 공을 가볍게 홀에 넣으며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주형이 이날 18홀을 치르는 동안 그린을 놓친 것은 단 한 홀에 불과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들어 거침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그는 이튿날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결국 이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라운드 6개, 2라운드 4개, 3라운드 9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동안 보기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한 노보기 플레이다.


나머지 코리안 브라더스도 힘을 냈다. 김주형을 포함해 무려 4명의 선수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으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12계단이나 끌어올린 순위다.


이번 대회 PGA 무대에 진출한 김성현 역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등 7언더파 64타를 치며 임성재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4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순위가 4계단 떨어지긴 했지만,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 공동 7위로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매튜 네스미스(미국)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9일에는 김주형, 캔틀레이, 네스미스가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리더보드 공동 5위까지 6명의 선수가 무려 48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경기로 갤러리들의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들 6명의 선수가 기록한 보기는 김성현 선수가 8번 홀 기록이 유일하다.

심지어 이날 11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던 캔틀레이조차 같은 조 선수들이 무더기 버디를 기록한 탓에 8번 홀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오너가 되지 못했다. 골프 경기에서는 전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다음 홀 오너가 돼 먼저 티샷을 하게 된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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