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미국과 대만이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가을부터 공식 협상을 시작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주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는 올 가을 첫 무역협상 라운드를 연다. 두 기관은 수교하지 않은 양측의 대사관 역할을 맡는다.
이번 공식협상은 지난 6월 경제협의체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를 가동하기로 한데 따른 합의의 연장선이다. USTR은 세부 논의 과제로 무역 절차 간소화, 부패 방지 기준 마련, 차별적인 무역장벽 철폐, 디지털·농업 무역 확대 등 11개 분야를 선정했다.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도 양국 협상과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내고 "농산물 무역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미국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자금과 기술을 끌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USTR 발표 후 브리핑을 통해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는 단순히 무역 규모와 협력을 증진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양측 간 탄력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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