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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3 현대차] 정의선 '혁신DNA', 12년 5위 성적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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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완성차판매량 도요타·폭스바겐 이어 3위
2010년 5위 등극 후 12년만에 두 단계 상승
정의선 회장 2020년 취임 후 1년반만 가시적 성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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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 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량 기준 전 세계 완성차회사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제조사가 됐다. 그룹의 출발로 꼽히는 1999년 당시 10위권 수준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2010년 5위로 올라선 후 12년 만에 글로벌 빅3에 올라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낸 성과다.


17일 각 완성차그룹의 기업설명(IR) 자료를 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전 세계에서 329만9000대를 팔았다. 일본 도요타그룹이 513만8000대로 1위,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400만6000대로 2위며 그 다음 규모다.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 연합체인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301만9000대) 등 그간 주로 현대차그룹을 앞섰던 메이커를 제쳤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347만5000대를 팔아 5위, 지난해 연간으로도 666만7000대를 판매해 5위였다.


굵직한 인수합병(M&A)이나 천재지변이 아니면 좀처럼 순위변동이 없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도 두드러지는 변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본격적으로 회사를 이끌기 시작했던 1999년까지만 해도 현대차·기아의 국내외 판매량은 200만대 수준으로 전 세계 10위 규모였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잇따라 해외 생산시설을 늘리며 외형확장에 나서면서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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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기반을 둔 메이커가 부품수급 등으로 올 들어 주춤한 사이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올 상반기 한꺼번에 두 단계 올라섰다. 국내외 주문대기 물량이 쌓여있는 데다 생산차질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터라 하반기 들어서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연간 3위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자동차산업에서 외형경쟁이 중요한 건 수만개 부품이 들어가는 고유의 공정 특성 때문이다. 대규모로 생산해 판매할수록 대당 제조비용이나 원가를 낮춰 시장에서 우월한 포지션을 잡는 데 한층 유리하다. 특히 100여년 만의 전환으로 평가받는 자동차산업 재편기에 맞춰 현대차그룹이 순위경쟁에서 치고 나가면서 정 회장의 혁신 리더십도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완성차업계는 전동화·자율주행 등의 물결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그간 주류로 자리 잡아온 내연기관, 하드웨어 중심에서 전기차, 소프트웨어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이다. 정 회장은 회장 취임 전후로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전용전기차 개발을 독려하는 한편 과거 비중이 적었던 시장이나 신규 지역을 잇따라 발굴하고 나섰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모빌리티를 통한 인류 이동과 연결까지 아울러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쉽게 와닿지 않는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도드라지는 ‘중간 성적표’를 받으면서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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