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윤 차장은 정보, 경비, 자치경찰 관련 업무 등 풍부한 경력과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신망이 두껍고,14만 경찰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경찰 임무를,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토대로 공정하고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도 했다.
윤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1991년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과 경비국장 등을 지낸 '정보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청장 내정자로 지명되면서 전례 없는 승진 수순을 밟게 됐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 지난달까지 근무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경찰대 5기인 점을 고려했을 때 기수 파괴 사례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또 민갑룡, 김창룡 청장에 이어 3차례 연속 경찰대 출신 수장이 된다.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 동의를 얻어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가경찰위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국가경찰위 임시회의 개최를 요청했고, 이날 국가경찰위에서 동의를 했다.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윤석열 대통령은 윤 후보자를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할 수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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