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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직원까지 해고…대규모 인력 감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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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몸집 불리다 경영환경 악화에 정리해고 나서
머스크 CEO, 임원들에 메일 보내 "직원 10% 줄여야" 언급하기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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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일부 시설을 폐쇄하면서 오토파일럿팀 소속 직원 수백명을 해고했다. 최근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인력의 10% 가량을 감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회사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최근 캘리포니아주 서부 샌머테이오 테슬라 사무실의 근무자 350명 가운데 약 200명 가량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오토파일럿 운전자 지원기능과 관련된 고객 차량의 데이터를 평가하는 소위 '데이터 라벨링' 업무 담당자였다. 해당 사무실은 폐쇄됐고, 남은 일부는 다른 사무실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옮기고,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면서 전 세계에 걸쳐 약 10만명을 고용한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머스크 CEO는 지난달 21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석달 간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매우 안좋다"고 진단하면서,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테슬라의 몸집 줄이기 시도는 최근 가장 활발히 채용했던 분야에 집중됐다. 일부 인사담당자와 소프트웨어엔지니어들이 해고 대상이 됐고, 근무한 지 몇 주 만에 해고된 경우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직원 해고 과정에서는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의료보험 문제와 엮어서 퇴직금 액수를 부당하게 산정한 뒤 이를 수령할 것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전 직원들은 회사가 사전 통고 없이 근로자들을 대량 해고했다며 텍사스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테슬라가 지난달부터 네바다주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 500여 명을 갑자기 해고했다며 60일 전에 해고 통지해야 하는 법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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