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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레일러 밀입국 참사 사망자 50명으로 늘어…바이든 "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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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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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텍사스주에서 중남미 이민자들을 실은 트레일러 참사의 희생자가 50명으로 증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참혹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에서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에서는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 46구가 발견됐다. 이후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들 중 추가로 4명이 숨졌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희생자는 50명으로 증가했다.

병원에 있는 일부 환자들도 위독한 상태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국적별 사망자 현황은 멕시코 22명, 과테말라 7명, 온두라스 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조 당국은 단속을 피해 밀입국자를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무더위에 찜통이 되면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트레일러에는 에어컨 장치가 없었다. 식수도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샌토니오 지역의 최고 기온은 섭씨 32.2~37.7도였다. 현지 언론들은 이 경우 트레일러 내부 온도가 78도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가 상세 사항은 조사중이지만 초기 보고를 보면 밀입국 조직이나 인신매매범에 의해 발생한 비극으로 보인다"면서 "참혹하고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이주민을 노리면서 무고한 사람의 죽음을 야기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밀입국 산업을 추적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인신매매범과 밀입국 조직이 미국 입국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역시 "엄청나게 불행한 사고"라며 다음 달 워싱턴 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이민 문제가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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