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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극장가, 쏟아지는 대작들…2번째 천만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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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夏 극장가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돌파
'탑건'·'한산'·'외계+인'·'비상선언'外
또 천만 나오나
표값 부담 우려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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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올여름 2번째 1000만 영화가 나올까. 극장가는 팬데믹 여파로 2년간 얼어붙었다.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들은 선뜻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달력만 들여다봤다. 극장 수익이 현장에 돌지 않자 개봉·제작 모두 쉽지 않았다. 영화계가 극심한 관객 가뭄에 시달리면서 극장들은 빚을 떠안았다.


최근 극장에 좌석간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연석과 취식이 허용되면서 팝콘이 돌아왔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삼삼오오 영화를 보는 경험을 잃었던 관객들이 돌아왔다.

이러한 분위기에 불을 지핀 건 마블과 마동석이다. 지난 5월18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지난 11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9년 7월22일 개봉한 '기생충' 이후 첫 한국영화 첫만 기록이다. 영화인들은 올해 첫 천만 탄생을 응원했다. 이를 기점으로 영화계가 살아났고, 극장들도 돌아온 관객에 활짝 웃었다.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개봉을 미뤄왔던 대작들도 속속 여름 시장에 나선다. 팬데믹 이후 아시아 최초로 내한해 뜨거운 인기를 누린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탑건: 매버릭'이 오는 22일 화려하게 개봉한다. 21일 오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 관객수는 24만8039명, 예매율 63.9%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오는 29일 개봉한다. 천만감독 김한민의 '한산: 용의출현'과 최동훈의 '외계+인'이 다음달 극장에 걸린다. 송강호·이병헌·전도연 주연 항공 액션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8월 관객과 만나고, 이정재 감독 데뷔작이자 올해 칸을 뜨겁게 달군 '헌트'는 8월10일 개봉을 확정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최근 관객수가 꾸준히 늘면서 극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팬데믹 여파로 개봉을 미뤄왔던 대작들이 올여름 쏟아져 나오면서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는 상승세를 타고 2번째 천만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영화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주요 기대작이 줄줄이 관객과 만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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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20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6일 서울 한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20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6일 서울 한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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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박스오피스 판도를 볼 때, 관객들이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신중히 선택해 딱 한 편만 보는 분위기"라며 "예전에는 천만 영화가 생겨날 때 다른 영화 관객수도 동반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한 편만 독주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또 "팬데믹 이후 극장 3사 모두 영화관람료를 올렸다. 이제 주말에 영화 한 편 보는데 1만5천원 정도 내야 한다. 높아진 푯값이 향후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향으로 관객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콘텐츠만이 극장에서 선택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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