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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높고 가격은 비싸고"…美 주택판매 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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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급격히 상승하는 모기지 금리와 기록적인 가격에 미국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4%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5.9% 뒷걸음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중반에 시작된 주택 시장 붐이 활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코로나19 이후 더 큰 주택에 대한 수요는 판매를 촉발해 가격을 끌어올렸다"면서 "일부 인기 주택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줄을서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1200달러(약 5억원)로 전년 대비 14.8% 올랐다. WSJ에 따르면 이는 1999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한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구매자들의 활동을 감소시켰다"면서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자,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연초 2.9%대에서 지난주 5.3%까지 치솟았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주간 주택 구입 모기지 신청은 전주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4월 말 기준 판매할 수 있는 주택 재고는 전월대비 10.8% 증가한 103만 채에 달했다. 4월 주택 재고는 전년동기대비로는 10.4% 감소했다. 공급망 문제까지 겹치며 미국의 주택 착공 역시 감소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2%,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3.2% 줄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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