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 이후 20년 만에 20여만 명 청년 당원 가입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노풍 이후 20년만에 20여만명의 청년 당원이 자발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것은 가히 기적"이라며 "6·1 지방선거 경선에서부터 신규당원에게 경선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당원들과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선 후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청년들의 입당 러시가 감동적이다. 소위 '개딸', '양아들'이라 불리는 신규당원들"이라며 "민주당은 바로 청년들이 민주당의 주인이 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개딸'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20·30 여성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격이 드센 딸'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신규 당원들에게는 지방선거 투표권이 없다. 안 의원은 "아쉽게도 그들은 8월 전당대회 투표권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권도 없다"면서 "당비 6개월 납부 후 권리당원 부여 규정 때문인데 과거 3개월로 바꾼 전례가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경선에서부터 신규당원에게 경선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당원들과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연히 김동연 후보가 창당했던 새물결당의 당원에게도 경선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도 했다. 또한 김 후보를 향해서는 "사전에 룰을 인지하고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가 갑자기 본인에게 유리한 룰로 바꾸자고 하는 것은 반칙이다. 시원하게 당원의 바다에 민주당을 맡기고 우리 모두를 던지자"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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