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개딸, 양아들' 등 청년 입당 러시…신규 당원에 투표권 부여해야"

노풍 이후 20년 만에 20여만 명 청년 당원 가입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노풍 이후 20년만에 20여만명의 청년 당원이 자발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것은 가히 기적"이라며 "6·1 지방선거 경선에서부터 신규당원에게 경선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당원들과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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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선 후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청년들의 입당 러시가 감동적이다. 소위 '개딸', '양아들'이라 불리는 신규당원들"이라며 "민주당은 바로 청년들이 민주당의 주인이 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개딸'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20·30 여성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성격이 드센 딸'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신규 당원들에게는 지방선거 투표권이 없다. 안 의원은 "아쉽게도 그들은 8월 전당대회 투표권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권도 없다"면서 "당비 6개월 납부 후 권리당원 부여 규정 때문인데 과거 3개월로 바꾼 전례가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경선에서부터 신규당원에게 경선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당원들과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연히 김동연 후보가 창당했던 새물결당의 당원에게도 경선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도 했다. 또한 김 후보를 향해서는 "사전에 룰을 인지하고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가 갑자기 본인에게 유리한 룰로 바꾸자고 하는 것은 반칙이다. 시원하게 당원의 바다에 민주당을 맡기고 우리 모두를 던지자"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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