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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연속 신규 확진 20만명대 … 내일부턴 '모임 10명·밤 1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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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위중증 1165명·사망 339명 … 오후 9시까지 23만명대 확진
방역당국, "감소세 뚜렷하면 실외 마스크 등 해제 검토할 수도"

정부가 '사적모임 10명·밤 12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한 1일 서울 명동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부가 '사적모임 10명·밤 12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한 1일 서울 명동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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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 가는 가운데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되고, 영업제한 시간도 자정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향후 2주간 코로나19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실내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방역규제 해제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3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3만1926명으로 집계됐다.

1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25만9232명보다 2만7306명 적은 규모다. 1주 전인 지난달 26일 동시간대 집계치(31만49명)와 비교하면 7만명 이상, 2주 전인 지난달 19일(31만8838명)보다는 8만명 이상 감소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62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3일 49만명대, 30일 42만명대, 31일엔 32만명대까지 낮아졌다. 이후 이달 1일 28만199명, 2일엔 26만4171명으로 증가 폭이 감소하고 있어 3일에도 확진자가 20만명대로 나올 경우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사흘 연속 확진자 20만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사흘연속 신규 확진 20만명대 … 내일부턴 '모임 10명·밤 12시까지' 원본보기 아이콘


방역당국은 이같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놓고 볼 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에서 1시간 연장하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돌아서고 의료체계도 안정된다면 방역조치를 과감히 개편할 계획인데, 이 경우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등 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도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전파력이 센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이 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이달 초·중순까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39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30명이 사망했다. 위중증 환자는 1165명으로 전날(1299명)보다 134명 감소했지만 지난달 8일(1007명)부터 한 달 가까이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위중증환자 등 고위험군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더욱 철저하고 충분한 의료대응 체계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모임인원을 2명 늘린 조치가 (방역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완전 해제까지는 2주간 지켜보면서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 증가 폭은 정점을 찍었지만 앞으로 4~5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국내외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아닌 새로운 변이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감시 체계 또한 강력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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