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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 흑자전환에 美 켄터키 공장 투자 본격화

최종수정 2022.03.31 09:30 기사입력 2022.03.31 09:30

디아이씨 감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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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현대차그룹 등에 전기차 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는 디아이씨가 흑자로 전환하면서 미국 켄터키 공장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외부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아이씨 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901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현대차 그룹과 미국 G사와 T사 등으로부터 전기차 감속기와 부품, 변속기 등에 대한 수주가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차의 중국 사업 축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대외환경 악화 등으로 2020년까지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부터 주요 거래처로부터 수주가 가파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또 현대중공업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으로부터 굴삭기 부품 수주까지 크게 늘면서 연결 기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악화한 재무구조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디아이씨는 잇따른 순손실과 부채 증가로 부채비율이 2020년 말 756%까지 치솟았다. 이번 순이익이 자기자본에 반영되면 부채비율은 400%대로 떨어지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에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재무상황 개선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중국 공장 투자로 2018년 4600억원까지 늘었던 순차입금(차입금-현금성자산)은 지난해 2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아이씨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내연기관 부품에서 미래형자동차 부품을 주력 산업으로 재편하는 대표적인 '사업재편' 기업으로 승인 받았다. 또 고정밀 고품질이 요구되는 친환경차(전기차, 수소차) 핵심 부품인 감속기와 자율주행차 부품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생산 비중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디아이씨는 미국 자회사인 대일USA가 현대차그룹, G사, T사 등과 연 30만대 분량의 전기차 감속기 및 부품을 2024년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데 대해 협의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위해 미국 켄터키주 마리시에 공장 준공을 완료했고, 추가 설비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되면서 투자비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 현지 전기차 부품 생산이 본격화되면 회사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수 있어 이번 흑자 전환이 좋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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