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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집무실 이전? 文의 오랜 공약…배 아파서 공격하나 의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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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집무실 이전 계획에 "제왕적 행태 전형" "K-트럼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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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이 못 이룬 꿈을 윤 당선자가 실현하니 배가 아프셔서 공격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애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공약이었다. 민주당은 그 누구보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집무실의 필요성과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윤 당선자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발언은 삼가라고 당부했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안정적인 정권 인수인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딴지를 거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직격했다.


또 하 의원은 "논의 과정에선 이런저런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된 이상 이를 존중해주는 것이 올바른 협치의 자세"라며 "아니면 윤석열 정부 출범 발목이라도 잡으시겠다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172석 과반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다. 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성장, 외교안보의 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과 협치를 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무작정 발목잡기만 하지 말고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성숙한 정치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집무실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490억원으로, 관련 예비비 집행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부처별 역할 분담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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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를 두고 민주당 측의 반발이 거세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으로 이전한다고 말씀했는데, 그 자체가 제왕적 행태의 전형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통을 위해 청와대로 이전한다는 사람이 일단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불통"이라고 일갈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또한 비대위회의에서 "국민의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고통스러운데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분이 새집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니까 미국에서는 한국의 K-트럼프가 나셨다는 말이 떠돌고 항간에는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 아니냐"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청와대 용산 이전은 민생에는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에는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라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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