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尹인수위 측 만날 것...체계적으로 인수인계 협의"

'총리 유임설'에 "타깃 잘못 설정...개인이 협치 상징되면 안 돼"
"尹 집무실 이전, 상징적 사안 돼버려"

카타르를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인턴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조만간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 등 인사들을 만나 인수인계 사안을 논의한다.

김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순방기자단 간담회에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인수위 측과 만날 것"이라며 "(인수인계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미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가 정리해서 넘겨줄 것은 넘겨줄 것"이라며 "그쪽에서도 자료를 요구하거나 할 때 여기저기를 들쑤시듯이 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서로 간 업무 인수인계가 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만남의 구체적 시기나 대상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주 내 안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책임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임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총리는 "협치라는 측면에서 나왔을 텐데, 타깃 자체가 잘못 설정됐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라는 건데 이는 당과 당의 관계에서 풀어나가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이 협치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자료만 봐서 (구체적인 발표) 내용은 모르지만 여러 고민이 있지 않았겠나"라며 "새 정부의 상징적인 사안이 돼버려서 당선인으로서는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논란은 있지만 그것이 새 정부의 성격을 절대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완 인턴기자 kjw10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