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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삼청공원 등 기부벤치 104개 설치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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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뉴스] 종로구 ‘쉬어갈 수 있는 벤치(의자) 더 놓기 프로젝트’ 통해 2020년8월부터 추진 현재까지 총 104개 기부벤치 설치 개인이나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기부형’, 구에서 설치하는 ‘공공형’으로 구분

공직자 기부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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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에는 시민 기부로 지역 곳곳에 설치하게 된 특별한 벤치가 있다. 종로홍보관, 삼청공원, 창의문로, 북악산 팔각정 등에서 코로나19 장기화 속 보행자들을 위해 비대면 휴식공간이 돼 주고 있는 ‘당신의 자리’다.


‘당신이 기부하고 당신이 사용하는 의자, 이웃(당신)의 편안한 쉼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은 이름으로, 2020년8월부터 추진 중인 종로구의 '쉬어갈 수 있는 벤치(의자) 더 놓기 프로젝트'를 통해 세워졌다.

개인이나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기부형’, 구에서 설치하는 ‘공공형’으로 구분해 설치하고 있으며 디자인은 기부액에 따라 1인용부터 3인용까지 다양하다. 벤치에는 기부자가 희망하는 문구를 담은 명판 역시 부착해 기부의 뜻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표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이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며 친환경 업사이클링 벤치 8개를, 가수 임영웅 팬클럽과 창신소통공작소 등에서 벤치 설치의 취지에 공감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벤치도 눈길을 끈다.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에 설치한 벤치에서부터 결혼 10주년을 기념한 누상동 부부의 기부벤치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을 담은 벤치가 모여 도심 속 휴식공간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2월의 경우 가수 이석훈과 팬클럽 올앤뉴 기부로 북악산 팔각정에 벤치를 설치했을 뿐 아니라 특별한 프러포즈를 원하는 어느 시민의 기부 참여도 있었다.


종로구는 현재까지 총 104개의 기부벤치를 세운 상태로, 벤치 관리는 설치일로부터 5년간 종로구가 맡는다. 올해에는 ‘건강도시’ 사업 등과 연계해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 신청 및 관련 문의는 구청 기획예산과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시설물 설치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자신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기부 활동으로 주목받으며 올해 초부터 참여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라면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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