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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단 2500까지↓…패닉셀링 진행형·변동성 확대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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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2550~2700선 전망…하방압력 제한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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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설 연휴 이후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여전히 변동성 확대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지수의 밴드 하단은 2500선까지 열려 있다. 다만 최근 과도한 패닉셀링에 따른 낙폭으로 추가적 하방압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시각이다.


2일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550~2700선을 제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시사해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코스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 관망 심리에 따른 수급 공백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월초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발표가 예정된 만큼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들을 미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550~2700선으로 내놧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월초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고용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누그러지기 위해서는 경제지표 둔화, 물가상승세 둔화, 금융시장 불안의 실물경제 전이 등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는데 전망치 수준으로 발표되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내달 둘째 주에 발표될 예정이라 시간이 남아 있고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 전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서 설 연휴 기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따라 양호하게 발표되는 것은 오히려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지속시킬 요인이 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코스피의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하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580~2690선으로 내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하방압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연간 4회 인상됐고,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했던 2018년과 비교해보면 코스피의 영업이익 감익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8년 2월 코스피는 6% 하락 마감했고, 당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8%포인트 하향 조정됐다"며 "마찬가지로 2018년 10월도 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2%포인트 하향 조정되는 구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구간은 코스피의 영업이익 하향세가 관찰되고 있지 않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253조원에서 256조원으로 4%포인트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도 변수로 남아있다. 김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각) 미국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를 일축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됐다"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금부터 2월 중순 사이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어 우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관측도 있다"며 "26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과 '노르망디 형식'의 4자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휴전 유지 약속을 재확인하며 2주 뒤 2차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통화 긴축에 따른 할인율 상승과 유럽 지정학 리스크로 증시가 조정 국면에 있다"며 "시장금리 상승 진정과 유럽 지정학 리스크 완화가 코스피 반등에 필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월31일 = 유럽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2월1일 = 한국 1월 수출입 발표

▲2월2일 =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1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고용, 1월 소비자물가지수 속보치 발표

▲2월3일 = 미국 1월 ISM 서비스업지수 발표, 유럽 1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2월4일 = 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미국 1월 실업률, 1월 시간당 임금 발표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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