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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인싸되기]흑자 기대되는 자동차보험…보험료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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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반사효과에 4년 만에 흑자
"수년간 쌓인 적자 만회 수준은 아냐"

[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8일 경기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가 자동차에 쌓인 눈을 만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8일 경기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가 자동차에 쌓인 눈을 만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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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반사효과에 힘입어 자동차보험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관심은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내릴 것인가에 몰리고 있다. 가장 최근 흑자를 기록했던 2017년에는 자동차보험료를 낮추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지난해에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10개 손보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이 84.7%로 전년 89.7% 대비 5%포인트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화재 는 81.1%, 현대해상 81.2%, KB손해보험 81.5%, 한화손해보험 83.1%, 하나손해보험 86.7%, 롯데손해보험 87.3%, 흥국화재 88.7%, MG손해보험 100.5%였다.


메리츠화재 는 77.5%로 4.4%포인트 감소해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했고 DB손해보험이 79.6%로 4.8 %포인트 줄어 80% 미만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자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 실적이 취합되는 내달 이후 본격적인 보험료 인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보험료 인상 요인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위드코로나로 12월 손해율이 전달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면서 반등하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해 11월에는 91%, 12월은 94.4%로 3.4%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별 12월 자동차손해율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 83.7%, DB손해보험 87%, 현대해상 88.3% 등이었다. 이들은 80%대 손해율을 기록한 것이다.


나머지 손보사들은 한화손해보험 90.1%, 삼성화재 91%, 롯데손해보험 93%, KB손해보험 94%, 하나손해보험 95.7%, 흥국화재 97%, MG손해보험 124% 등으로 90%대 이상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특히 오랜 기간 지속된 적자를 만회할만한 수준이 아닐 뿐더러 올해부터 손해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손보사들의 입장이다.


자동차보험은 지난 2000년 이후 2017년을 제외하면 매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손보사들으 ㄴ지난 2019년 1조6445억원, 2020년 37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10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누적 적자는 7조3727억원에 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년 만에 자동차 정비수가도 4.5% 인상됐기 때문에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흑자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 덕분이므로 올해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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