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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휘몰아친 시총...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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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셀트리온·카카오 순위 하락...KB금융, 10위 복귀
LG엔솔, 다음주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2위 등극 관심

코스닥, 에코프로비엠 시총 1위...4년만에 대장주 변동

악재 휘몰아친 시총...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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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박지환 기자]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악재에 휘말린 종목들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총 순위가 대거 밀렸기 때문이다. 4년여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가 바뀌었고 다음 주에는 코스피 시총 3위 그리고 2위까지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오전 9시21분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는 전일 대비 800원(1.24%) 상승하며 시총 10조1389억원으로 전날 내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날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1위를 빼앗았던 에코프로비엠 은 이날 0.82%의 약세로 시총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1위를 내줬다. 전일에는 에코프로비엠이 시총 10조456억원으로 10조148억원을 기록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4년11개월 만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하루 만에 왕좌를 되찾긴 했지만 두 종목의 시총 격차가 2000억원 내외여서 당분간 1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동안 범접 불가한 수준으로 시총 1위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지난해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2차전지 강세를 업은 에코프로비엠이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면서 추월 가능한 범위로 격차가 좁혀졌다. 최근 분식회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또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결국 에코프로비엠의 추월을 허용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테스트 장비 회사인 리노공업 이 시총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리노공업은 지난 11일 이후 전날까지 대다수 시총 상위주들이 주가 부진을 거듭한 사이 5% 가까이 오르며 19만1300원을 기록했다. 시총은 2조9159억원으로 CJ ENM (2조9057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리노공업의 작년 한해 주가 상승률은 47%에 이른다.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된 결과다. 리노공업의 영업이익은 2019년 640억원에서 2020년 780억원으로 21.9% 늘었다.


코스피에서도 셀트리온의 부진, 그리고 ‘먹튀’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 그룹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시총 변동이 나타났다. KB금융 은 새해 들어 금융 대장주 자리 탈환에 이어 2018년 말 이후 3년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자리도 회복했다. 최근 코스피가 전체적으로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KB금융은 호실적 행진과 더불어 금리 상승 수혜가 겹치며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6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서만 12.2% 올랐다. KB금융 시가총액은 25조6553억원을 기록하며 시총 순위가 지난해 말 15위에서 5계단이나 상승했다. KB금융의 시총 10위권 복귀는 2018년 말 이후 3년여 만이다. 앞서 KB금융은 11일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뺏겼던 ‘금융 대장주’ 자리도 6개월 만에 찾아왔다.


다음 주에도 시총 지각변동이 예고돼 있다. 기업공개(IPO)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역대급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입성하기 때문이다. 공모가 30만원을 기준으로 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약 70조2000억원으로, 이는 현재 3위인 네이버( NAVER )의 약 55조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상장 후 시총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SK하이닉스 (약 92조원)를 제치고 2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대형주에 속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 카카오페이 등의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는 평균적으로 78% 상승했다"면서 "작년 평균 수준의 종가가 형성된다고 했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인 27일 종가는 53만4000원이 돼 시총 기준으로 125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01조원으로 제시했고 현대차증권도 100조원 시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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