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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상층부로 향하는 수색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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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아파트 20층 '전진지휘소' 설치

해체할 타워크레인 안정화 내일 마무리

18일 오후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이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18일 오후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이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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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조형주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본격 위를 향하고 있다.


5명의 실종자의 매몰 가능성이 높은 붕괴 건물 상층부에 전진지휘소가 설치되고 있어 수색·구조 활동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후 8일째인 18일 오후 광주 서구긴급구조통제단(문희준 서부소방서장)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붕괴된 201동 20층에 전진지휘소가 설치되고 있다.


전진지휘소는 구조 장비 등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와 교대 근무를 하는 구조대원의 휴식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와 함께 수색작업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타워크레인 부분 해체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20일 본격 해체 작업에 돌입해 다음날인 21일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체 작업에 앞서 건물에 기대어져 있는 타워크레인을 고정하기 위한 와이어 보강 등이 관건이다.


현재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현재 타워크레인의 상태가 매우 불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와이어 보강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타워크레인 와이어 보강 작업으로 각 동에 코어링 작업을 마무리하고, 와이어를 타워크레인에 올려놓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와이어는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눠 총 8개가 활용되며, 이런 사전 작업은 내일 안으로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와이어 보강 등 안정화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 해체를 위해 들여온 1200t급 이동식 크레인 1호기는 설치를 끝냈고, 같은 규모의 2호기는 오늘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타워크레인 해체 범위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이날 수색은 이날 수색 작업은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구조견이 기존에 반응을 보였던 22~28층 사이에서 다시 한번 미세한 반응을 보인 게 전부라고 전해졌다.


현장에는 구조 인력 206명, 인명구조견 8마리, 첨단장비인 내시경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 장비 49대가 투입됐다.


한편 수색과 구조 작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현산 관계자 등을 만나 "가족들에게 '회의 중입니다. 예정입니다. 기다리세요. 너무 어렵습니다' 라고만 하는데 우리들은 하루하루 애가 탄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또 "오늘이 사고 발생 8일째다 너무 길지 않나. 목숨 걸고 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며 "다른 분들이 다치지 않기를 원하지만 조금만 더 빨리 서둘러서 (자문단) 회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건물의 23~38층 외벽 등이 무너져내려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연락 두절됐다. 이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ives0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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