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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 생산·내수 모두 감소…수출은 9년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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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車반도체 품귀 영향…친환경車 수출은 4년 연속 최고치 경신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로나19 지속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등으로 지난해 연간 자동차 산업 생산과 내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대수, 금액 모두 2012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346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쳤음에도 (생산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주요국 국가별 생산순위도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유지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양호한 실적으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대부분 생산이 감소했지만 공급망 관리,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 등으로 현대·기아차는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은 6.4%, 르노닛산은 1.4%, 제너럴모터스(GM)는 8.2%, 혼다는 6.7%, 포드는 3.7% 줄었다.


내수는 전년 대비 8.5% 감소한 173만대로 집계됐다. 전년도 역대 최다 판매에 따른 역기저효과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감소 요인이다. 국산차는 출고 적체 현상으로 10.4% 줄어든 142만9000대,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힙입어 2% 늘어난 29만7000대가 판매됐다. 베스트 셀링카 1~5위는 그랜저, 카니발, 아반떼, 쏘렌토, 쏘나타 등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연료별로는 내연기관차 판매가 17% 감소했고 친환경차가 54.5% 증가했다.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205만대, 수출 금액은 24.2% 늘어난 464억7000만달러로 2012년 이후 9년 만에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글로벌 시장 내 국내 브랜드 점유율 상승(8%→8.4%) 등에 힘입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71% 늘어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출 품목 고도화로 수출금액 또한 2014년(484억달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8%나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 대비 54.5% 증가한 34만8000대, 수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0만7000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내수 기준으로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0.1%를 차지했고, 전기·수소차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한 10만5000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또한 7위로 한계단 상승했고, 수소차 시장에서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한 227억8000만달러를 달성, 7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1만9071대, 내수는 6.2% 줄어든 15만3742대, 수출은 9.8%(수출액 17.3%) 증가한 19만1817대로 집계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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