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셀트리온의 분식 회계 의혹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셀트리온 계열사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은 17일 오전 10시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4.97%(8500원) 급락한 1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와 셀트리온제약 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5.80%와 6.87%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4일에도 12% 넘게 빠지며 거래를 마쳤다. 증선위가 오는 19일 셀트리온 분식회계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한 것이다.
앞서 금융위 산하 감리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셀트리온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에 대한 2010~2020년 감리(회계조사) 결과를 논의, 오는 19일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증선위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감원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위원회 절차가 진행중으로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조치 여부 및 조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셀트리온에 대한 최종 조치안은 감리위원회 심의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처 확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금감원 결론 후 최종 증선위와 금융위 의결까지 약 5개월 가량이 걸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조합장 성과급으로 "13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 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