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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구현모 KT 대표 공식사과 "내주 피해자 신고센터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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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KT혜화타워서
국회 과방위 민주당 의원들과 간담회
"'3시간 연속' 피해보상 약관
뛰어넘는 보상안 마련할 것"
재발방지 대책 마련…약관 개정도 추진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최근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3시간 약관에 관계 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최근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3시간 약관에 관계 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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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최근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3시간 약관에 관계 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 혜화타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가진 후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40~85분간 전국적으로 KT 유·무선 인터넷망에서 오류가 발생해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망 일체가 마비됐다. KT 는 초반 원인을 ‘대규모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다가 불과 2시간여 만에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정정했다.


[종합]구현모 KT 대표 공식사과 "내주 피해자 신고센터도 마련" 원본보기 아이콘

KT 이용약관에 따르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등의 서비스 가입 고객이 본인의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보상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공식적으로 약 1시간25분 만에 마무리됐다. 자영업자 등이 직접 피해를 입은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현모 대표가 직접 보상안 마련 의사를 밝혔지만 KT 내부 이사회 결의 절차가 남아있다. 구 대표는 "구체적인 보상안은 협의 중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약관 외 보상이기 때문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시점은 조속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과방위 의원들의 지적을 수용해 이르면 내주부터 피해자 신고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피해자 신고센터는 과거에도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 다음주쯤 빨리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콜센터를 역추적해 먼저 고객들께 전화를 드릴 수 도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과 이원욱 과방위원장

왼쪽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과 이원욱 과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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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부산지역 국사에서 망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망 관련 작업은 이용자가 많은 주간 시간대가 아닌 야간작업이 일반적임에도 오전 11~12시경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문점을 낳았다.


구현모 대표는 "원래 그 작업은 야간으로 승인됐으나 작업자가 주간에 진행했다"면서 "저의 책임으로 생각하며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T 는 재발 방지를 위해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가상으로 실험을 한 후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3시간 연속 서비스 중단 약관 내용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해 손 볼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원욱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피해 방지 대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라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며 "특히 KT 스스로가 이번 사고는 인재였다 라고 하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 절차를 거쳐서 KT 가 공식적으로 얘기가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 결과에 대한 논의를 KT 와 진행한 후 업무보고가 올라오면 그것을 토대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이르면 오는 2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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