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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 국무장관 "대만 유엔에 참여해야" 회원국들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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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모범국 WHO 배제는 손실"
中, 유엔가입 50주년 강조 "유일한 합법대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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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유엔 회원국들에 대만의 유엔참여 촉구를 호소하면서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유엔가입 50주년을 강조하며 중화권의 유일무이한 유엔 합법 대표는 자국임을 강조하며 대만의 유엔 재가입을 추진 중인 미국의 행보를 패권주의라고 비판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미국은 대만의 유엔체제 참여를 강력히 지지하며 다른 유엔회원국들의 지지를 바란다"며 대만의 유엔 재가입 지지를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코로나19 방역에서 세계적 수준을 보여준 대만이 세계보건총회(WHA) 등 세계보건기구(WHO) 주요 회의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큰 손실"이라며 "대만의 뛰어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단순히 대만 여권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유엔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성명은 앞서 지난 22일 미국과 대만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한 화상 포럼에서 대만의 유엔 참여 확대이슈가 거론된 직후 나와 더욱 주목받았다. 화상포럼 직후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보건, 환경, 기후변화, 개발원조, 기술표준, 경제협력 등 국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대만의 유엔 참여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대만의 의미있는 참여에 관한 약속을 거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며 자국이 유일한 유엔 대표국가임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유엔가입 50주년 기념연설에서 "중국은 50년 전 유엔총회의 유일한 합법대표로 승인된 국가"라며 "국제사회에서 어떤 한 국가의 일방적인 패권주의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대만 유엔 참여 움직임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한편 대만은 원래 유엔 창설 회원국이었으나 1971년 10월25일 유엔총회에서 대만 대신 중국의 유엔의 유일 회원국으로 인정되면서 유엔을 탈퇴했다. 중국 정부는 대만의 유엔 참여는 주권국가만 회원국이 될 수 있다는 유엔헌장 제 4조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줄곧 반발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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