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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검을 찾은 것 처음"…지중해서 발견된 900년 전 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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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잠수부가 발견 후 국가에 기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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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900여년 전 십자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이 이스라엘 북부 카르멜 해변과 접한 지중해에서 발견됐다.


이스라엘유물관리국(IAA)은 18일(현지 시각) 칼날 길이만 1m에 달하고, 무게는 약 1.8kg인 검과 칼자루가 지중해에 접하는 항구도시 하이파만 인근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이파는 12세기 초 십자군이 점령했던 곳으로, 선원들의 은신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검을 발견한 사람은 민간 잠수부로, 그는 국가에 유물을 기증했다. 발견된 검은 복원 작업을 거쳐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니르 디스텔펠드 조사관은 "검이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아름답고 드문 발견"이라며 "십자군 소유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생물로 뒤덮여 있긴 하지만 철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900년 전 다른 시대에 살던 기사의 갑옷이나 검과 같은 개인 물건을 우연히 만나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코비 샤르비트 관리국 해양고고학 부장은 "발견되는 검은 보통 상태가 안좋은데 이 검은 물속에서 발견됐는데도 보존 상태가 아주 좋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검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카르멜 해안이 수 세기 동안 배들이 폭풍우를 피한 피난처였다며 "이러한 조건이 풍부한 고고학적 발견을 남긴 것"이라 말했다.


한편 십자군 전쟁은 로마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예루살렘 성지 탈환을 목적으로 그리스도교 원정대 십자군을 파견하여 이슬람 세력과 벌인 종교 전쟁이다. 총 8회에 걸쳐 십자군을 파견했으며, 전쟁은 약 200년 간 지속되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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