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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실적은 惡 주가는 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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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가장 큰 성장성 보일 업종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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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여행업계가 개점 휴업에 가까운 영업 상태로 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가장 큰 성장성을 보일 업종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모두투어 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4.6%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5% 급감한 24억3600만원이었다. 앞서 국내 여행업계 1위사인 하나투어 역시 1분기 영업손실이 417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0억2400만원으로 91.9% 감소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자 사업 구조조정, 무급휴직 등 강도 높은 자구책으로 버텨왔다.


여행업계의 최악 실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평균 주가 상승률이 20%에 이른다. 코로나19 이전의 주가 수준도 크게 뛰어 넘었다. 모두투어 주가는 연초 이후 전날까지 15.8%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작년 1월 초와 비교해도 31.5% 상승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연초 이후 22.9%, 작년 1월 대비로는 30.3% 올랐다. 노랑풍선 (18.7%), 참좋은여행 (23.6%) 등도 연초 대비 20%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과 1년 이상 억눌린 보복 소비 등으로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백신 여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여행 활동 재개 시점이 크게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다시 컨택트주가 주목 받는다면 단연 여행업도 큰 비중을 차지할 섹터"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적 정상화 시점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대감이 크게 반영돼 최근 주가가 급등한 부분은 투자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연 수요의 빠른 회복을 예상하지만 패키지 주 고객인 40~50대 보다는 개별자유여행(FIT) 위주의 20~30대 회복이 먼저 이뤄지는 시차가 발생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시기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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