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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넘치는 해외여행 수요에…여행사, 비수기 실적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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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흑자 전환 이어 2분기도 선방 전망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국내 종합여행사들이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 해를 기준으로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이 기간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하면서 코로나19 악몽을 딛고 올해 큰 폭의 반등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해외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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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주말·공휴일 낀 황금연휴
단거리 노선 패키지 수요 늘어
송출객 수 증가로 실적 개선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하나투어 의 2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44억원으로 집계돼 영업손실 337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 매출 전망치는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216억원) 대비 2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투어 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평균 30억원으로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81억원) 대비 359% 늘어난 367억원이다.

이들 여행사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주력 상품군인 패키지여행 송출객 수 증가와 부합한다. 하나투어의 2분기 패키지 송출객 수는 27만3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2% 늘었고, 모두투어는 18만5000여명으로 1248% 상승했다. 증권사 실적 전망에서는 빠졌으나 노랑풍선 의 2분기 패키지 상품 예약률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 해를 기준으로 2분기는 통상 여행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5∼6월에 주말과 공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있었고,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패키지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며 "2분기부터 중국으로 가는 단체관광이 재개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포함한 주요 여행사들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일제히 흑자로 전환했다. 하나투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를 달성했고, 모두투어는 영업이익 63억원으로 3년 9개월 만에 흑자를 냈다. 이 밖에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 도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7억원과 18억원을 기록해 3년여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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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 여행 성수기 3분기
7~8월 휴가·추석 연휴 예약 폭증
호실적 내년까지 이어질 듯

여행업계에서는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는 3분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는 7~8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까지 비교적 긴 공휴일을 활용해 해외로 나가려는 이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올여름 항공 성수기 예상 여객은 모두 391만8855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7만8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983명과 비교해 183% 늘어난 것이다. 전날에는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19만1199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20만7447명)과 비교해 약 86%까지 회복된 수준이다.


하나투어는 7월 패키지여행 출발 예약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1% 늘었고, 8∼9월도 각각 460%와 4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8~9월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5%와 6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은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70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여행사의 개선된 실적 흐름이 올해 하반기를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패키지 수요가 꾸준히 늘고,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관심이 내년 상반기까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성수기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가 폭증하고 있어서 현 내부 인력을 모두 동원해도 원활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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