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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쓰는 SK바이오팜, 최저가 경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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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시초가 이후 최저가 기록
SK 대량 지분 매도·2020년 실적 부진 맞물려
올해 세노바메이트 판매 본격 확대 전망…실적 개선 가능성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제공=SK바이오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제공=SK바이오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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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바이오팜 주가 부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과 대주주의 대량 지분 매도까지 겹쳐 상장 첫날 가격까지 하락할 위기다.


3일 오전 9시50분 기준 SK바이오팜 주가는 전날 종가와 동일한 11만2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 9만8000원 이후 최저가다. 지난해 6월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따상상(공모가 2배 시초가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때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11월27일 종가(18만8500원) 대비 전날까지 40.6%가량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가 15.6%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24일에는 17% 넘게 급락한 12만2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최대주주인 SK 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SK바이오팜 지분 10.98%(860만주)를 1조1163억원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처분 후에도 SK는 SK바이오팜 지분 64.02%를 보유해 대주주 지위는 변함 없지만 소액 주주들에게 부담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이후에도 내리막을 걸으며 주가는 11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부진한 실적도 투심이 돌아서는 배경이 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7억원, 영업손실 23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3% 줄었고 적자 규모는 202.4% 증가했다. 지난해 전(全) 분기 적자가 이어진 것이다.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직접 판매하면서 각종 마케팅 비용과 판관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노바메이트의 직접 판매 초기 비용이 상당하지만 향후 판매·유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35~45%가량의 수수료를 덜 수 있어 수익 구조가 탄탄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에 이어 유럽 41개국에도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의 직판 매출도 늘어나면 실적 개선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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