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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확대론 기대… ‘씽씽’ 달리는 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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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관리에서 공급 확대로 정책 전환 움직임
코스피 건설업지수 3개월간 35%↑

공급 확대론 기대… ‘씽씽’ 달리는 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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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정부가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수요 관리에서 공급 확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하면서 건설주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건설업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가파른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피 건설업지수는 전날까지 35.1%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27.5%)을 상회했다. 이 기간 주요 건설주의 주가도 코스피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대우건설 은 장중 한때 634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작년 10월 이후 11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GS건설 (64.2%), 삼성E&A (32.2%), 현대건설 (30.9%), HDC현대산업개발 (30.1%) 등도 크게 올랐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혼란과 가격 상승에 대한 비판 등이 이어졌고,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장관 교체가 이뤄진 만큼 정부 차원의 정책 기조에 구체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건설주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간 수급 불균형에 따라 시장 혼란이 초래된 만큼 정부는 이를 잠재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고, 단기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이 가장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 공급과 관련한 민관 핵심기관이 참여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신속한 주택 공급 추진을 강조했다.


국내 건설사의 이익 대부분이 주택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이어져온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건설업 주가를 눌러왔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8월 공급 확대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정부의 공급 확대 추진 강도와 속도가 장관 교체와 함께 강화되고 있다. 이는 건설업 주가에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건설업종이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았던 원인 중 하나는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에 따라 분양물량이 하락하고 미래 하락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주의 강세를 상승장에서 나타나는 업종별 순환매의 일부로 이해하기보다는 주가를 억누르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을 근거로 한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건설업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만큼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생겨날 수 있다"면서도 "투자심리 개선은 물론 최근 수주 확대를 통한 건설업 지표 개선, 분양 물량을 토대로 한 실적 성장, 풍부한 재무여력 등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정상화에 무게를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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