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TX역에 선별검사소 설치 … "연말연시 코로나19 선제검사"

양덕한마음체육관엔 '거점 드라이브스루' 24일부터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오른쪽)과 이강덕 포항시장.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를 위해 23일부터 포항KTX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방역강화 대책으로 KTX역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틈새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양덕한마음체육관에 '포항북구 거점 드라이브스루'를 설치, 오는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검사를 받고자 하는 시민들의 시간단축 및 대기자 간 전염병 차단 등 불편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n차 전파차단을 위해 구성된 '신속이동검체팀'은 21일에는 학산주공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170명의 이동검체를 일차적으로 실시했다.

부족한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긴급의료지원단' 124명을 모집한 포항시는 지난 11월 발대식을 갖고, 우선 긴급의료지원단 25명(간호사·간호조무사·임상병리사)을 임시선별검사소와 한마음체육체육관에 투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부족한 코로나19 검체시설을 보완하고 대량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운영키로 했다"면서 "대규모 선제검사를 통해 생활 속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tk2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