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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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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비전선언, "탄소중립은 선도국가 도약 기회"…"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손선희 기자]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주공급원을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진행한 '2050 탄소중립 비전선언' 행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 집무실에는 지구환경 위기를 나타내는 오후 9시47분 표시 탁상시계가 놓여 있었다. 이날 행사는 6개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 됐다. 연설은 영어로 번역돼 해외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배터리, 수소 등 우수한 저탄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과 혁신역량에서 앞서가고 있다. 200년이나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비교적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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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ㆍ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2018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인류의 생존 한계선인 평균 1.5℃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상태가 돼야 한다면서 온실가스 감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으로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사회 노력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연설문 발표와 같은 딱딱한 행사가 아니라 '시간'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토대로 인트로 영상과 탄소중립 선언, 뮤직비디오 상영 등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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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인트로 영상 마지막 장면의 회중시계와 대통령 집무실 책상위 탁상시계, 뮤직비디오 속 오후 9시47분을 가리키는 시계는 지구 환경의 악화 정도를 시간으로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에서 모티브를 가져 왔다"면서 "지구환경과 인류문명이 현재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렌즈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하지원씨와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각본가로 알려진 노경희 작가의 나레이션 글로 시작된 인트로 영상에는 산업화 이후 앞만 보고 달려오며 환경위기를 초래한 과거를 회한하고 더 늦기 전에 환경을 위한 행동을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행사가 아닌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표하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의 연설부분은 흑백영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해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전달했다.


청와대는 "산업화 이전, 지난 시절이 천연색 자연을 볼 수 있었다면 첨단기술이 발전한 지금은 오히려 미세먼지로 인한 회색빛 하늘에 갇힌 우리의 현실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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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 저탄소 신산업 유망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을 도모하겠다.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지역 주도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우리의 핵심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탄소중립 선언 직후에는 1992년 고(故) 신해철 씨가 작사·작곡한 '더 늦기 전에'를 편곡한 캠페인 뮤직비디오 영상이 이어졌으며, 가수 하현우, 배우 이기우, CBS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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