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유달리 박한 평가
S&P500 편입 관련 매입에도 경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폭등세를 보이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 투자은행 JP모건이 또다시 저주를 퍼부었다. 테슬라 목표 주가를 '찔끔' 올리면서 86%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JP모건은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로 90달러를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 80달러에서 12.5% 높였다. 이는 8일 종가(649.88달러)와 비교시 86%가 낮은 금액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3가 스페이스X가 시험 발사할 예정인 화상탐사 로켓 앞에 서있다. 이날 발사된 로켓은 시험 목표 고도에 도달한 후 착지 중 폭발했다. 두 회사는 일런 머스크가 경영하는 회사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은 2015년 이후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 중이다. 테슬라 주가가 40달러이던 때부터 1500%이상 상승한 지금까지 JP모건의 목표가는 단 150%만 올랐다. 그만큼 주가 상승대비 목표가 변경을 극도로 보수적으로 적용했다는 의미이다.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는 모든 전통적인 지표의 잣대로 봤을 때 극적으로(dramatically) 과대평가됐다"면서 테슬라가 S&P 500 지수 편입에 따라 매수하는 것도 을 앞두고 테슬라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을 향해 주가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충고했다.
JP모건은 지난 2년간 테슬라 주가가 800% 이상 올랐다면서 테슬라의 펀더멘털과상관없는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50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는 것도 우려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은 JP모건의 테슬라 목표주가가 업계에서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지난달 테슬라의 목표가를 1000달러로 끌어올려 대조를 이룬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6.9% 하락해 604.4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는 65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오후들어 매물이 늘어나며 낙폭을 키웠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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