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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訪韓' 비건, 공개 강연 통해 대북메시지 낼까…이인영·박지원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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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아산정책연구원서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로 소회 밝힐 듯
최종건 차관 주재 '닭 한마리' 만찬 예정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하고 있다./2020.12.09 사진공동취재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하고 있다./2020.12.09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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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8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공개 강연을 갖고 한미동맹,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북미 대화 등과 관련한 소회를 밝힌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 사실상 마지막 방한인 만큼 과도기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지 관심이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공개 강연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로 양자 현안과 한반도 문제를 다뤘던 그간의 소회를 전하고 앞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은 전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차관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현재 우리가 어디 쯤 와 있는 지 자세한 생각을 밝힐 계획"이라면서 "양국은 동맹과 북한 문제 그리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훌륭하게 협력해왔고 이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 교체기 한반도 정세에 불안감이 커진 만큼 대화 교착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2018년 8월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이후 2년 이상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공을 들여왔다. 그는 외교부 대화 파트너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지난 2년 반은 리더십, 동맹, 우정의 여정이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거의 행동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완전히 새로운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하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도 면담을 진행한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과도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자 현안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연속성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한반도 문제를 함께 논의해왔던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 담당 특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은 최종건 차관이 직접 챙긴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이 즐겨 찾는 광화문 '닭 한마리'를 통째로 빌렸다. 11일 만찬은 강경화 장관의 초청으로 한남동 공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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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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