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블룸버그 선정 '올해의 50인' 포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로나19 방역 공로 인정…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도 선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블룸버그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50인'에 포함됐다.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하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금융, 정치, 과학기술 부문에서 2020년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인물과 단체종사자 50인을 선정해 공개했다. 블룸버그 측은 "코로나19와 인종차별 이슈, 미국 대선까지 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이를 감안해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등과 함께 과학기술 부문에 지명됐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지난 2월 세계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가 심각한 국가였지만 현재는 인구대비 확진자수가 미국의 60분의 1 수준이 됐다"면서 정 청장을 '비견할 데 없는 접촉 추적자'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시대에 방역에 실패한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에 한국의 방역조치가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 청장 없이는 한국은 지금 이곳에 있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2월 신천지를 통해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을 당시 정 청장이 신천지를 설득해 교인 명단을 확인하고 20만명 이상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정 청장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추적 체계 중 하나를 내놓은 인물"이라고 극찬하면서 이를 통해 지난 2월 900명 이상에 달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월 말에는 100명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는) 단 하루도 봉쇄조치 없이 일상 생활이 올해 대부분 평범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 외에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기생충이 92년 오스카 역사상 처음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게 된 점을 언급하며 "근시안적인 미국 관중들에게 다른 나라에서 훌륭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정 청장과 봉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