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종합개발 나서…'추진단' 가동

한탄강 지질공원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7월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을 본격 가동한다.

경기도는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시ㆍ군 및 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개발과 주민 소득증대를 함께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발굴ㆍ추진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전략수립을 위해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을 최근 꾸렸다고 30일 밝혔다.

추진단은 경기도 총괄ㆍ조정을 맡아 그간 각 지자체 및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해왔던 한탄강 관련 유사ㆍ중복 사업을 최소화하고 큰 틀에서 통합 비전을 설정해 행정의 효율화와 정책의 상승효과를 꾀하게 된다.

추진단은 이에 따라 ▲인프라 조성 ▲관광 활성화 ▲수질 개선 ▲남북 협력 등 4개 분과로 나눠 부서ㆍ기관 간 협력을 도모, 사업 추진상황 점검ㆍ분석과 핵심사업 선정, 신규사업 발굴 등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특히 한탄강 유역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한탄강 수질개선에 대한 장단기 대책 마련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세계지질공원 인증 유지 등에 추진한다.

아울러 한탄강이 북한의 평강군에서 발원하는 만큼, 남북 공동학술 조사 등 향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방안도 검토한다.

추진단은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협력추진단' 구성과 '한탄강 종합발전 비전 및 전략수립 연구'도 경기연구원을 통해 진행한다.

허남석 도 기획예산담당관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탄강이 경기북부 지역발전의 구심점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강원도, 시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전략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