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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명구조견 그링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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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회 출동, 생존자 2명 구조·사망자 10명 인계

은퇴식을 끝으로 8여년간 활동을 마무리한 그링고.(사진=경남도)

은퇴식을 끝으로 8여년간 활동을 마무리한 그링고.(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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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인명 구조견 ‘그링고’가 30일 산청소방서에서의 명예로운 은퇴식을 끝으로 8여년간의 현장 활동을 마무리한다..


2011년에 태어난 그링고(독일산세퍼트)는 산악·붕괴·수색 등 2년여간의 인명 구조견 양성 교육을 마치고 경남에 배치돼 경남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도민의 부름에 응했다.

산악구조 분야의 최고 등급인 레벨 A 자격을 보유한 그링고는 험준한 산악 속에서 사고를 당한 사망자 10명을 가족의 품으로 인도했고, 2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도민의 생명보호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2017년에는 전국 인명 구조견 경진대회 단체전 2위를 차지해 도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견 나이로 10살인 그링고는 사람 나이로는 약 70대로 8년 동안 더 이상의 현장 활동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30일 은퇴식을 가진 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외철씨의 가정의 새 식구로 분양될 예정이다.


그링고와 함께 8년을 생활한 손기정 조련사는 “8년 동안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도민을 구조해준 그링고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늘 있었다”며 “은퇴 이후에는 편안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행복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이별의 소감을 전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인명 구조견은 도민의 생명을 구조한다는 소명으로 평생을 헌신해온 제2의 구조대원”이라며 “은퇴 이후 안락한 삶을 지원해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분양가정에 정기방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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