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ICT 기업의 미국 수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K-Global@Silicon Vallley 2020’ 행사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이후 매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렸던 이 행사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관심있는 기업인, 투자자들은 웹사이트 (http://k-global.ictcyberworld.com) 에서 무료로 참여,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주제로 ICT 이노베이션 포럼, 온라인 전시 및 수출상담회, 국내·외 창업기업의 피칭대회, AI Q&A 웨비나 등이 마련됐다.
행사기간 중 제공되는 온라인 전시는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30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AI, 보안(시큐리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제품·서비스 중심이다.
온라인 전시는 과기정통부의 가상전시 플랫폼인 ‘ICT 사이버월드’를 연계해 기업의 제품·서비스 소개 자료와 홍보 영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기업에 문의·상담요청을 남기거나 연락처를 교환할 수도 있어 마치 실제 전시장에 방문한 것처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전시에 참여한 30개사를 포함한 총 48개사는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기업과 1:1 수출 화상 상담도 진행한다. 원활한 상담을 위해 기업별로 한·영 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 개최되는 ICT 이노베이션 포럼에서는 클라우드와 보안분야 글로벌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 노턴라이프락 CTO가 기조발표에 나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AI 클라우드와 보안산업 동향, 전망을 공유한다. 이어 AI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두 개 세션의 패널토의가 실시된다.
2~2일 열리는 창업기업 피칭대회는 미국 진출 및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창업기업 14개사의 경진대회인 ‘K-Pitch’와 7개국 10개팀의 창업기업이 경쟁하는 ‘International Pitch’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기업은 미국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사업모델과 성장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피칭 심사는 미국 현지 온라인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K-Pitch’ 1위 기업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1·2위 선정기업은 다음 날 개최되는 국제 피칭 경진대회인 ‘International Pitch Competition’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International Pitch’에서는 ‘K-Pitch’ 1·2위 기업을 포함해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각 국의 연합 협력체인 IIA(International Innovation Alliance)에서 선별한 스타트업 등 총 10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1~3위 수상 기업에게는 상품과 함께 KIC실리콘밸리의 네트워킹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4일 열리는 Q&A 웨비나는 일반인 또는 학생들로부터 사전에 접수된 AI관련 질문에 대해 구글 등 현지 AI 전문가들이 답변을 해주는 방식이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코로나19의 위기를 딛고 국내 경기 회복세가 점쳐지는 지금, 유망기업들의 수출·투자 기회를 열어 경기 반등의 불씨를 잘 살려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뿐만 아니라 한·미 상호간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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