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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 개최…文대통령 "스가 총리, 특히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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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 정상회의서 이례적 별도 인사…한일관계 개선 스킨십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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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화상으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을 환영하면서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콕 집어 "특별히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 개최된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 서두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의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마주한 것은 지난 9월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다자 정상회의에서 특정국가 정상을 향해 별도 인사를 건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년간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국제 공조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의 왕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도 늘고 있다"며 "보건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하고 투명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보호무역의 바람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고,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불평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라며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아세안+3가 코로나 이후 시대, 세계 경제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화면 위 왼쪽)가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2020.11.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화면 위 왼쪽)가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2020.11.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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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올해 한중일 3국 협력 조정국으로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대한 기여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아세안 차원의 '의료물품 비축제도'를 아세안+3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보장을 위해 우리나라가 운영 중인 '신속통로' 대상 및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현재 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과 기업인 신속통로 신설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아세안+3 정상들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입각한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금융 회복력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아세안+3 경제장관 및 재무장관·중앙총재 협력 촉진 ▲시장 개방 등을 통한 공급망 연계성 및 회복력 강화 ▲개방적, 포괄적, 규범 기반의 다자무역체제 지지 ▲연계성 증진을 위한 협력 독려 ▲중소기업 등 코로나19 취약주체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이 담겼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국 정상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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